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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5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5월 수상작

    [장원] 강정, 노을- 이생 장독(杖毒)이 터졌는갑네 주저앉은 저 바다 외면하는 세상도 가슴은 저리 붉어 강정천 어린 물빛만 까맣게 울고 있다 내몰릴 곳 더는 없어 섬은 섬으로

    중앙일보

    2013.05.29 00:30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4월의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4월의 수상작

    이달의 심사평 양옥선씨의 ‘밤 한 권’을 4월 장원으로 올린다. 밤을 ‘책’으로 읽은 눈이 놀랍다. 좋은 시는 좋은 발견이 만들어낸다는 것을 잘 말하고 있다. 밤은 많은 이에게

    중앙일보

    2013.04.26 00:38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3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3월 수상작

    [장원] 누구의 반려라는 것은- 김봉순 아홉 번 우려내고 수천 번을 문질러서 허리를 곧추세워 땅의 가슴 다독인다. 세상 짐 벗어버린 채 구름 한 점 끌고 와서. 다 헤진 발뒤꿈치

    중앙일보

    2013.03.27 00:17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2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2월 수상작

    [장원] 서(鼠)참봉이 사는 법- 이은주 105동 목련 아래 몇 년째 그가 산다 돌덩이로 막아 봐도 끓인 물을 쏟아 봐도 금세 또 딴 구멍 차려 머릴 쏙쏙 내민다 백여 마리 자식을

    중앙일보

    2013.02.27 00:44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 수상작

    장원 발톱 깎는 아내   - 이기선 발톱 깎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고양이다 금세라도 튀어 오를 듯 웅크린 등허리 발톱을 응시하는 눈빛 오금이 저리다 쥐를 어루듯이 발가락 만지다가 손

    중앙일보

    2013.01.30 00:39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11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11월 수상작

    ▷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◆응모안내= 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표합니다. 장원·차상·차하 당선자에게 중앙시조백일장 연말장원전 응모

    중앙일보

    2012.11.29 00:55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10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10월 수상작

    ◆응모안내= 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표합니다. 장원·차상·차하 당선자에게 중앙시조백일장 연말장원전 응모 자격을 줍니다. 서울 중구 서소문로 10

    중앙일보

    2012.10.29 00:41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9월의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9월의 수상작

    [장원] 가을은- 김갑주 달빛등 밝혀놓고 책 읽은 벌레 따라 물감 들인 종이 위에 시를 쓰는 잎새 따라 그리운 창을 못 넘고 널브러진 독백 따라 기억의 실꾸리를 감아대는 침목 따라

    중앙일보

    2012.09.28 00:08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8월의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8월의 수상작

    장원 잘 될 거야   김남미 활짝 열어야 해요. 꽉 잠긴 저 큰문을 해독의 163:1 열릴까 말까 초조해요 미로 속 비밀번호에 밑줄 좍좍 그었어요 답안지 둥실 떠있는 노량진 학원가

    중앙일보

    2012.08.28 00:25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7월의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7월의 수상작

    장원 서울개미   김주연 ‘개미’라는 두 글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새벽부터 일개미가 세상 속을 가고 있다. 더듬고 지나간 자리 길이 하나 열린다. 가끔씩 앞다리로 더듬이를 가다듬고

    중앙일보

    2012.07.31 00:55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6 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6 월 수상작

    장원 퉁퉁마디*  송태준 파도의 힘줄을 베고 선잠을 자는 바다 먹구름을 타고 온 소낙비에 놀라 깬다 바람은 늘 부화뇌동, 머리채를 꺼두르고 태양의 오랜 권역, 개펄이 달아오른다

    중앙일보

    2012.06.29 00:48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4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4월 수상작

    장원 몽당연필   변우연 검은 심, 너의 저녁이 육각형으로 저문다 깨알 같은 슬픔을 질긴 실선으로 쏟아낸다 척추가 닳고 닳았다 한 뼘의 몽당연필 제 몸으로 움켜쥔 못 다한 시한부

    중앙일보

    2012.04.30 01:08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3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3월 수상작

    [일러스트 강일구] 장원 막차를 타다 - 김태형 “이 열차는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입니다.” 적막의 동맥 끊는 날카로운 안내 메시지 플랫폼 짚은 발등 위 갈 곳 잃은 바람이 인다 운

    중앙일보

    2012.03.30 00:26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2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2월 수상작

    장원 외규장각 의궤   김석인 갓 쓰고 도포 날리며 행서체로 눈을 뜬 그믐밤 지워버린 등불 같은 가시연꽃 천 년 더 날숨을 쉴까, 물 위에 들숨 얹어 인질로 끌려가서 불어로 꿈꾸

    중앙일보

    2012.02.27 00:33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1월 수상작

    [장원] 백악관 초대 손님 - 강송화 백악관 성탄 전야 블루룸의 귀한 손님 아비에스 코리아나* 이름표가 선명하다 태평양 건너 온 나무 몽근 잎새 푸르고 황토색 살갗 밑엔 아버지의

    중앙일보

    2012.01.30 00:00

  •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

   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

    장원   준치 할아범  강송화 모하비 넓은 사막 모로 뛰고 에돌아서 제 맘대로 뒹굴다가 가는 뿌리 내린 나무 숭례문 코언저리에 건어물점 차렸다 살피꽃밭 갓돌 위에 쥐포 몇 개 얹어

    중앙일보

    2011.11.28 00:42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10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10월 수상작

    [장원] 코스모스 - 김경옥 긴 장대 끝 올려놓은 보라색 칠보 그릇 종일 햇살 한 공기 바람 한 접시 공양하며 손 모은 그 아린 가슴 대우주를 받든다. ◆장원한 김경옥씨=김경옥(5

    중앙일보

    2011.10.28 00:25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9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9월 수상작

    이 달의 심사평 세련된 언어, 차분한 어조 돋보여 이번 달 응모작 대부분은 읽히는 시조였으나 완성도 높은 작품은 부족했다. 시조는 주제·기법뿐 아니라 소재·제재에서도 산뜻한 맛이

    중앙일보

    2011.09.30 00:26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8월 수장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8월 수장작

    ◆장원약력 1986년 서울 출생. 태학사에서 나온 ‘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’으로 시조 독학(獨學) 중. ◆응모안내=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

    중앙일보

    2011.08.31 00:13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7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7월 수상작

    이달의 심사평 이미지 밀고 가는 구성의 힘 돋보였다 사과도 풋사과의 계절이다. 땡볕이며 비바람, 농부들의 근심 걱정까지 그대로 받아 삼킨 풋사과. 이번 달에는 그런 설렘으로 심사

    중앙일보

    2011.07.30 00:09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6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6월 수상작

    이 달의 심사평 우리 시대 고단한 서민의 선명한 몽타주 뒤통수를 난데없이 난타하는 죽비 같은 작품을 기대했는데, 이번 달 응모작은 질과 양에서 다소 내리막이다. 그럼에도 장원으로

    중앙일보

    2011.06.29 00:19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5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5월 수상작

    펄 속 펄쩍펄쩍 뛰는 짱뚱어처럼, 살아있는 저 언어들 이 달의 심사평 신록의 초록불이 우지끈, 들고 일어나서 총궐기를 하는 오월. 오월처럼 시퍼렇게 살아서 펄펄 뛰는 작품은 없을

    중앙일보

    2011.05.31 00:12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4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4월 수상작

    광주 망월동 5·18 국립묘지에 피어난 개나리는 지금 우리에게 무슨 말을 던지고 있을까. [중앙포토] 이달의 심사평 이달 장원은 신준희 씨의 ‘망월동 봄’이다. 광주의 봄을, 오

    중앙일보

    2011.04.30 00:26

  • [중앙 시조 백일장] 3월 수상작

    [중앙 시조 백일장] 3월 수상작

    장원 와불    -인은주 한잠을 자고난 후 연해진 몸의 빛깔 꿈인 양 구도인 양 한 생이 잠잠한데 아사삭 공양마저도 봄비처럼 푸르다 햇빛을 먹고 자라 하늘로만 향하는지 허물을 벗자

    중앙일보

    2011.03.30 00:07